이문회우

7월 여행 기록 (1) - 조치원 본문

7월 여행 기록 (1) - 조치원

Koesob 2023. 7. 23. 18:48

이 때까지만 해도 글을 쓸 계획 같은건 없었어서 사진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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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휴가 때 한 제주도 자전거 도일주

이러나 저러나 배낭 여행을 좋아하는 터라, 국내 이곳 저곳을 가보는 로망이 있었다.

다만 로망만 있을 뿐 결코 계획 세워서 하는 편이 아녔던터라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다.

저 자전거 여행도 군인 때 휴가 시작한 당일날 ‘오늘 한 번 해볼까?’하는 충동으로 한 것이었다. 내가 C바 P다.

 

안 가본 곳을 가고 싶다는 로망과 계획 무가 결합한 결과,

'가클'은 '갈게'의 제주도 사투리
위랑 같은 사람

다른 지역 사는 친구들에게 ‘언제 한 번 갈게~’하는 톡을 수 없이 남발했고,

 

26살 지금 그 공수표가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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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C바 P다

시작은 분명 일본 여행이었다.

내가 C바 J다

하지만 극강의 P 3명이었기에 계획은 없었고-분명 다른 둘은 군인이었다-그나마 J화된 내가-다시 말하지만 다른 둘은 군인이다-긴급 소집을 했다.

때마침 멤버 중 한 명이 ‘이젠 와라’ 압박을 넣는 K모씨 였기에 만나는 장소는 K가 있는 조치원으로 결정됐다.

미리 말하지만 모이는 이유는 ‘일본 여행 계획 세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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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역에서 조치원은 수원역에서 무궁화호를 타면 된다.

수원역에서 일본 여행을 제안한 Y모씨와 만나 조치원으로 출발했다. (참고로 이 Y씨에 의해 일본 여행은 취소됨)

이때 나와 Y가 색만 다른 똑같은 옷을 입고 왔었다. 무신사의 폐해…

뒤에 그려진 그림이 같은거였어서 가방을 절대 벗지 않았다. 사진이 없는데 찍을 수 없었다.

아 근데 블로그 각 생각하면 찍어둘걸.

그래서 조치원에 도착하자마자 K네 집에서 윗옷부터 바지까지 싹다 빌려입었다.

와중에 부대 단체티도 있었는데-다시 말하지만 Y와 K 둘 다 직업 군인이다- 뉴진스 토끼로 만든거라 예쁘더라.

그거 입고 다닐까 하다가 민원 들어온다고 그냥 일반적인 옷 입음

 

1박 2일에 짧은 일정이었지만 벼르고 있던 K 덕택인지 여행은 속전 속결

조치원 자전거 길 + (검열 삭제)

날씨가 좋았다. 옆에 계신 분들은 덥기만 했겠지

참고로 자전거길 옆에는 (검열 삭제)가 있었다. 아무래도 K가 군인이었던터라 알려주고 싶었나보다.

사실상 이번 여행의 메인 콘텐츠.

원래 군인인 둘은 큰 생각 안 하는 것 같지만, 민간인인 나는 그저 놀람의 연속이었음.

 

연탄길

먹느라 바빴으므로 네이버 지도로 대체

거의 뭐 계곡 그런 가건물 느낌인데 맛있었다.

내가 최근에 주짓수를 시작했고, K는 이미 주짓수를 하고 있던터라 Y 꼬드길겸 주짓수 얘기 엄청 많이했음.

K네 집 근처에 K가 다니고 있는 주짓수 체육관이 있는데 다음에 오픈 매트할 때 한 판 하기로 결정.

 

먹고 나서는 주변에 펀칭 머신과 야구 개못함를 했다.

참고로 제주도는 야구장이 없다. 그런탓에 야구 응원하는 문화도 빈약하다.

대학교 올라오기 전까지는 야구 해본 적도 없었다. 뭐 올라와서도 그냥 캐치볼 수준에 놀이를 한 것이지만.

그런데 같은 제주도 출신인 Y는 꽤 잘 쳤음. 근데 초등학교 야구부 출신인 K는 나랑 삐까 뜸.

이게 K의 자존심을 씨게 긁어서인지-내가 많이 놀리기도 해서인지- 펀치 내기를 한 번 더 했다.

내가 지긴 했지만 재밌었음.

 

K네 집

여행의 밤 메인 컨텐츠.

군인인 K는 관사에 사는터라 룸메가 있었다. (재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인 점은 동갑내기이기도 하고 K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아온 덕분에 금새 친해져서 같이 마셨다.

와중에 관사에는 끝도 없이 많은 안주거리가 있었고 요리를 좋아하는 K가 끊임없이 요리를 해왔다.

 

술자리는 진짜 웃겼다. 3명이 군대, 그 중 두 명이 사관학교 출신이었던터라 사관학교-군대 썰로 얘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점차 취하면서 얘기가 진지해졌다.

투자의 귀재인 Y는 K의 룸메와 경제에 대한 얘기를, 나와 K는 예전에 읽었던 책 얘기를 하는데 같은 공간 안에서 두 가지 얘기가 동시에 이어졌다. 정말 네 명이서 시끌벅적했음.

평상시에 저렇진 않다. 주짓수, 운동, 여행 얘기가 더 많음 ㅎㅎ;

그렇게 거하게 마시고,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거쳐 제주행...

K왈, 다음에 오면 칵테일바 준비해두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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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이미지로 대체. 정확히는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했다.

나무위키로만 들어봤던 그 오송역. 주변 지역이 은근 삐까뻔쩍했다.

마찬가지로 나무위키 이미지로 대체

제주도에서 육군훈련소를 간다면 들리는 곳. 그 이후 두 번째. 이번엔 예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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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실명 써서 글을 썼더니 부담된다고 이번에는 익명으로 써봤는데 뭔가 소설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