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회우

마블의 흥미 유지 방법과 강화 학습 본문

마블의 흥미 유지 방법과 강화 학습

Koesob 2022. 6. 26. 23:21

엔드 게임 당시에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애초에 어린 타노스를 찾아서 죽이면 되는 것 아닌가?’

이에 대해 헐크, 브루스 배너는

‘시간은 그렇게 흐르지 않아! 어떻게 백투더퓨처를 사실로 믿고 있지?’

저 대사 한 방으로 의문점을 잠재운다.

그리고 극은 전개된다.

 

만약 저 장면에서, 설명충마냥, 시간이 어떻고, 그에 따라 수식이 어떻고, 저렇고를 하나하나 설명했다면 극의 흥미와 긴장감은 크게 떨어졌을 것이다.

관객의 질문은 ‘가능 or 불가능’이었지 ‘어떻게 가능하냐’가 아녔으니까.

마블은 이러한 방식을 극 중에서 꾸준히 사용한다.

아이언맨이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 또한 ‘어떻게’를 줄줄이 읊는 것이 아닌 실천하면서 ‘가능’으로 결론지었다.

그 덕분에 관객은 별다른 의문 없이, 가능한가보지, 넘어가며 흥미진지하게 극을 볼 수 있었다.

 

한 편, 그렇다고 ‘어떻게 가능하냐’를 묻는 관객을 놓친 것은 또 아니다.

그저 대사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 뿐 나름의 단서를 뿌린 다음.

 

‘안녕하세요. 맨입니다. 오늘은 엔드 게임에서 나타난 단서들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 내에서 시간 설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관객들은 알아서 찾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방법이 강화 학습을 가르치는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강화 학습은 분명 흥미로운 주제다.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 처음에는 팔딱팔딱, 꿈틀꿈틀 거리다가 어느샌가 조금씩 균형을 잡고 걷는 Agent의 모습을 보면 불멍이 따로 없다. 그만큼 흥미롭다.

그에 따라서 강화 학습을 배우려는 수요는 충분히 많다고 본다.

하지만, 그에 따라 더 쉽게, 더 쉽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공급은,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흥미를 유지시키기엔 허들이 높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시작하다가도, 어느순간 설명충이 따로 없다.

결국 허들에 걸려 넘어지는 수많은 수요자들은,

나처럼 으뜨케든 공부해야하는 상황이거나, 나처럼 졸업‘흥미’ 하나만으로 이 악물고 버텨서 지식이 쌓여야 이제 좀 다음 공부로 넘어갈 수 있다.

 

벨만 방정식, 그것은 강화학습의 시작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분명 맞다.

하지만, 꼭 드러내야만 하는가?

벨만도 벨만 방정식을 생각해냈을 때, ‘직관적인 아이디어’로부터 수식을 도출해냈을터이다.

결코, 수식부터 만들어내고, 아 이 수식은 이런 의미가 있겠구나, 그렇진 않았겠지, 설마.

이는 벨만 방정식을 드러내지 않고, 상황 설명으로도 해당 부분을 넘어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그 존재, 수식이 없는 강화 학습 설명, 그것이 가능한지 추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쓸 수 있지 않을까?

쓸 수 있을거 같은데


2주 챌린지 덕분에, 5만원이 아까워서, 아니 5만원이 작은 돈이야? 아까울만하지.

아무튼, 그 덕분에 예전에 써뒀지만, 미처 티스토리 개설 전이라 어디에도 올리지 못한 글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 글도 그렇고 조만간 이전에 써뒀던 독후감도 올라갈듯...

개중에는 의식의 흐름대로만 써서 미완성인 글도 있다. 언젠가는 쓸 수 있을거 같은데... 쓸 수 있을까?

 

그리고 상기 강화학습 공부에 대한 고민에서 뻗어나온 글이

이후에 강화학습 관련으로 캡스톤디자인 진행하려는 분들께 (tistory.com)

 

이후에 강화학습 관련으로 캡스톤디자인 진행하려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에 강화학습 관련해서 캡스톤디자인을 진행했던 학생입니다. 그냥 졸업하기 전에 강화학습 해보고 졸업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답도 없는  막연한 생각으로 강화학습을 주

koesob.tistory.com

이 글이다.

 

링크로 건 글이 대략 일주일 전, 그리고 이 글을 원래 쓴 날짜는 두 달 전이다.

실제로 쓴 날짜를 보면 서로 꽤 긴 텀인데 불구하고 같은 표현-불멍이 따로 없다-가 있는 것으로 보아

어지간히 학습 돌아가는거 보는 맛이 있었나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