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회우

10.09.-10.10. 게임잼 본문

10.09.-10.10. 게임잼

Koesob 2022. 10. 11. 00:25

이전부터 신행이랑 협업 개발을 해야지- 생각하다가, 이번 연휴를 맞아 게임잼을 하게 되었다.

다만, 만들어진 부품은 있는데 결과물은 없다. 후술한 이유 때문이다.


게임잼인만큼 키워드도 있다.

'소녀 전사 항해 달 S 순수한 마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키워드들이 나왔는지는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했다.)

 

'소녀, 달, 항해, 순수한 마음'

딱 저 단어들만 들어도 달을 향해 항해하는, 순수한 소녀가 떠오르지 않는가?

우주를 배경으로 홀로 항해하고 있는 그 서정적인 모습 말이지.

우연히 결정된 키워드치고는 흥미롭게 나온 덕분에 기획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저 키워드들로부터 그려진 그 서정적인 인상은 신행이도 다르지 않아서, 게임 기획에 한 가지 조건을 더 붙이기로 했다.

- 서정적인 분위기를 깨지 않을 것, 구체적으로 감상-관조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화나 (실제 게임 세상과 분리된) UI는 넣지 않기로.

 

그렇게 정해진 키워드와 조건으로 게임 기획이 되었다.

 

이 때 레퍼런스가 된 게임은 대략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Far : Lone Sales

https://youtu.be/nIV-6kwEBL8

자그마한 캐릭터가 기차(?)를 타고 육지를 횡단하는 게임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키워드에 잘 부합하는데, 대사 없고, UI도 거의 없기 때문에 조건에도 아주 찰떡이다.

참고로 2편은 배를 타서 바다를 항해하는 게임이다.

아마 3편은 비행선을 타서 하늘을 날아가고, 4편 쯤엔 우리 기획처럼 우주선을 타고 달로 날아가지 않을까.

두 번째는 Dome Keeper

https://youtu.be/WK1XUH97R2s 

홀로 남은 돔 안에서 땅 밑에 자원을 채취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며 외부 적들로부터 버텨내는 게임이다.

이건 플레이를 다양하게 만들려고 참고했음


그래서 실제 기획은 무엇이냐...

결과물이 없다...

딱 오늘 끝나면서 말하길, 우리의 아이디어 뱅크에 기획이 하나 더 추가 된 것이여.


그래, 연휴를 맞아 게임을 '만드는' 게임잼을 하기도 했지만, 게임을 '하는' 게임잼도 했다.

결과는 어제까지인가 대 신행이 스타크래프트 전적이 0승 60패. (하루 동안 60판을 한건 아니다. 누적)

공방 가니까 '그 정도면 컴퓨터랑 싱글 하셔야하는거 아녜요?'

쓰읍.

그래도 처음에는 입구 막기도 못해서 3분 컷 당하던 때와는 다르게, 중간중간 진출도 하고 상대 진영 흔들기도 하고, 서로 생산과 보급의 줄다리기를 하기도 하는 등 많이 발전했다.

그 밖에도,

- 찍먹 차원에서 발로란트도 해봤는데 FPS 경험이 별로 없는 터라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죽었음.

- 이번에 출시했다는 오버워치 2도 해봤는데, 온라인 게임에서의 패치를 패키지 게임처럼 파는 느낌.

오버워치 1이랑 달라진걸 거의 못 느꼈다. 물론, 오버워치 1도 재밌는 게임이었기에 오버워치 2도 게임 자체는 재밌더라고.

게임 자체는 재밌고 잘 만든 만큼, 관리가 잘 되면 종종 계속 해볼텐데... 관리가 잘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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