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회우

역행자 (2023.07.29.) 본문

역행자 (2023.07.29.)

Koesob 2023. 7. 29. 04:22

진짜 이 책 추천을 많이 받았다.

초등학교 친구이자 저번에 글쓰기 챌린지를 한 Y모씨부터, 이번에 개발 같이 하고 또 글쓰기 챌린지를 한 H모씨, 거기에 이번에 책 읽는게 재밌어졌다는 초등학교 친구 K모씨까지 주변에 책 읽는다 하는 친구들은 다 추천한 책이다.

그래서 드디어 읽어보았는데 4장까지 밖에 못 읽었다. 음 아무래도 그 이후를 읽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그냥 후기를 남긴다. 참고로 그렇기 때문에 양심상 표지 사진은 못 올리겠음.

 

우선 이 책을 읽은 친구들이 모두 열정에 불타오른 점에서 긍정적인 의의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는데, 이 책은 상위 5%는 역행자의 삶이라 하고, 하위 95%는 순리자의 삶이라 가르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책은 '야 너두 역행자 될 수 있어!'를 말하는 책이지.

상위 5%만이 역행자지만 우리 다 같이 역행자 돼보자! 

관련 내용 찾다보니 '희망 마케팅'이란 표현도 있는데 적절한듯.

퍼센테이지를 늘리나 줄이나 의미는 없다. 결국 이 책은 '상대적 우위'를 말하는 책이고 '우위'는 적어도 50% 미만이어야 의미가 있으니 결코 책을 읽은 모두가 역행자 될 일은 없다.

 

개인적으로 '상대적 줄세우기'는 패배감을 만들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윗 글대로 결국 '역행자를 꿈꾸지만 역행자에 들지 못한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역행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했겠지만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넌 순리자가 된다. 그 때의 그 사람은 행복한가.

현실 자체가 상대적 줄세우기다! 라는 말에는 반박할 생각은 없는데 이 책, '행복해지자'를 목표로 하는 책이다. 행복 마케팅

개인적으로, 행복을 말할 때 상대적 줄세우기, 그리고 '역행자-순리자'와 같은 갈라치기는 들고오면 안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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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반박하는 너는 자의식 해체 안된거임
자의식 해체 안됐으니 너는 순리자

이건 뭐 이곳저곳에서 많이 얘기가 되는 것 같으니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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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같은 책에 대해 전혀 다른 논지로 두 편의 독후감을 쓴 적이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때였다.

그 책은 수 많은 청춘들을 힐링했고, 당시 고등학생인 나 또한 무슨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힐링 받았다. 그리고 그 감상으로 독후감을 썼다. 힐링 캠프를 비롯해 '힐링의 시대'였다.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나무위키를 사랑한 나는 이 책의 문서를 읽게 됐고, 나무위키라면 으레 그렇듯 달려있는 비판 문서도 읽었다. 그리고 비판 논조의 독후감을 썼다. 팔랑이다 못해 펄럭이는 귀는 학생이었으니 좀 봐주도록 하자.

그리고 아마 그 때 즈음 헬조선이란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면에서 이 책도 어떤 시대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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